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원조 삼양라면의 현재: 역경을 딛고 한류의 흐름에 올라타다

by onsomeday 2025. 2. 25.
Yeul_Ramen_20210817_002 (1).jpg
0.53MB

[서울=OOO 뉴스]
한때 한국 라면 시장의 선구자였던 삼양라면이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국 최초의 라면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삼양라면은 1963년 출시 이후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으나, 이후 경쟁사의 부상과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원조 라면’의 가치를 재조명받으며 다시금 도약하고 있다.

역경의 시간, 그리고 반격

삼양라면은 1989년, 불미스러운 ‘우지 파동’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소고기 기름(우지) 사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삼양식품의 이미지가 실추됐고, 이를 계기로 경쟁사인 농심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삼양라면은 줄곧 국내 라면 시장의 2인자로 머물렀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이에 굴하지 않고 품질 개선과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반격을 시도했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삼양라면 역시 한류의 흐름을 타고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불닭볶음면의 대성공, 삼양의 새로운 전성기

삼양식품의 반등을 이끈 것은 단연 ‘불닭볶음면’이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처음에는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매운 맛을 즐기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유튜브, 틱톡 등 SNS에서 ‘불닭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삼양라면도 다시 한번 원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원조의 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다

최근 삼양식품은 ‘K-라면’이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삼양라면의 60주년을 맞아 클래식한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출시하며 ‘원조 라면’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양라면은 한때 위기를 겪었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다시금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조’의 힘을 바탕으로 한류의 흐름을 타고 다시 날아오르는 삼양라면의 미래가 기대된다.